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대림절 대강절 첫번째 복음서 본문은 마태복음24:36-44

대림절 대강절 첫번째 복음서 본문은 마태복음24:36-44이다.

이 본문은 왠지 갑자기 누군가를 놀래키는 친구들의 장난이 생각나고, 또 덜컥 겁이 나기도한다.
불확실성을 좋아하는 인간이 어디 있을까? 또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계시록이 겁주는 것에 목표가 없듯이 이 본문도 마찬가지이다. 이 본문은 깨어있을 것을 이야기하고, 혹 갑자기 튀어나오는 무엇에 놀라지 말고 대비를 하라는 것이다.
우리집에서 나가는 길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야 한다. 초등학교와 중고교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연속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고, 인도 옆으로는 튀어나오지 못하게 안전울타리가 쳐져있고, 도로에는 안내표지와 표시로 가득하다.
운전자에게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에게 대비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본문을 종말과 재림에 대한 두려움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보혈이 이 모든 종말적 현상과 결과에 대한 담대한 믿음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어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우리가 가진 믿음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종말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겠으나, 이 종말에 대한 경악과 두려움으로 마치 시험날을 기다리는 학생 마냥 떠는 것은 종말에 대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종말을 기다리는 올바른 태도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그리스도가 부르신 그 복음에 맞게 날마다 종말의 날임을(우주적인 종말처럼 개인의 종말도 언제올지 모르니) 기억하고 살아가는 일이 필요하다.

그 종말에 당신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무엇이 죄고 아니고, 누군가의 정치에 대한 비난과 욕, 어떤 사람들의 성적지향에 대한 정죄와 비난에 앞서, 나와 당신이 가진 삶의 자세가 정당해야한다.

부동산 축적이 삶의 목표인 한국 그리스도인은, 어리석은 부자를 향한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한다.
우주적 종말만큼이나 순식간에 임할 개인적 종말이 있기 때문이다.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조심하여, 온갖 탐욕을 멀리하여라.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
16 그리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 소출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고 궁리하였다.
18 그는 혼자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겠다.
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20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21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다."
(눅12:15-21, 새번역)

15 Then he said, "Beware! Guard against every kind of greed. Life is not measured by how much you own."
16 Then he told them a story: "A rich man had a fertile farm that produced fine crops.
17 He said to himself, 'What should I do? I don't have room for all my crops.'
18 Then he said, 'I know! I'll tear down my barns and build bigger ones. Then I'll have room enough to store all my wheat and other goods.
19 And I'll sit back and say to myself, "My friend, you have enough stored away for years to come. Now take it easy! Eat, drink, and be merry!"'
20 "But God said to him, 'You fool! You will die this very night. Then who will get everything you worked for?'
21 "Yes, a person is a fool to store up earthly wealth but not have a rich relationship with God."
(Luke 12:15-21, NLT)

글 | 신동한(petershin@kakao.com)미국 복음주의 언약교단(Evangelical Covenant Church)소속 목회자이다. 한국에서는 고신대학 신학과를 졸업하고 침신대학원에서 잠시 수학했다. 미국 맥코믹 신학교에서 MATS를 노스팍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받았다. 다섯아이의 아빠, 선교사 부모의 아들로 일상에서의 선교, 공감과 감동의 목회를 꿈꾸는 아름다운 아내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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