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북토크] 기독교와 페미니즘은 ‘나’를 어떻게 통과하는가

기독교와 페미니즘은 어떻게 만날 수 있고, 어느 지점에서 갈라지는가. 많은 연구자나 그리스도인의 길과 페미니즘의 길에서 갈등하는 이들이 궁금해하는 주제입니다. 이 주제는 페미니즘과 기독교에 관한 인식론에서 출발하여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and inclusion)’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찬찬히 걸어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2011년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로 ‘엄마’와 ‘사모’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나선 ‘여성학’이라는 ‘길’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던 종교여성학자 양혜원 선생이 6년 동안의 유학을 마치고 '교회 언니의 페미니즘 수업'을 펴냈습니다. 전작에서는 여성으로서 ‘페미니즘’을 공부하며 갈등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펼쳐냈다면, 이번에는 페미니즘을 연구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종교’를 탐구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종교 역사에서 여성의 존재, 사회문화 속에서 여성의 존재,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의 존재 방식을 발굴하여 ‘자기 서사’의 방법으로 풀어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서사이기도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기독교와 페미니즘의 길에 관해 고민하는 ‘나’의 서사로 번역되어 해석 –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언니는, 과연 페미니즘과 종교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요?

-사회 : 박용희(용서점)
-게스트 : 양혜원(종교여성학자), 심에스더(성교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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